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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노회찬 빈소 앞 긴 줄…"당신의 뜻 기억하겠습니다"

<앵커>

이틀 전 세상을 떠난 고 노회찬 의원의 빈소에는 계속해서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많은 시민들이 빈소를 찾았고 1시간 넘게 긴 줄을 서가며 추모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회찬 의원 빈소 앞에 긴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퇴근 시간쯤에는 일반 시민 조문객들의 발길이 크게 늘어납니다.

노 의원의 영정을 마주하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필요했지만 모두 묵묵히 기다렸습니다.

한 번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아이들을 데리고 꼭 한번 와야겠다는 아버지부터,

[이주헌/경기도 김포시 : 가시는 길이 좀 허망하고 안타깝고 아프지만 우리 아이들이 한 정치인의 모습을 보면서 본받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평소 그를 잘 알지 못했지만, 말과 행동에 공감했던 평범한 대학생도 빈소에 발길이 닿았습니다.

[연하영/서울 마포구 : 사회적으로 전달하려고 했던 메시지들에 대해서 공감을 했었는데, 이렇게 가시게 돼서 안타까운 마음이 너무 들어서…]

조문을 마치고 나온 사람들은 하나같이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못다 한 추모의 마음은 작은 노란 종이에 적었습니다.

[안혜연/경기도 남양주시 : 제가 여기 썼던 것처럼, 당신의 뜻을 기억하고 편히 쉬시라는 마음으로 왔습니다.]

호빵맨, 바보, 재밌는 정치인, 노 의원을 가리키는 말은 달랐지만 그를 추억하는 마음은 같았습니다.

오늘(25일) 오후 5시 반 현재, 조문객 숫자는, 1만 2천 명을 넘었습니다.

내일은 노 의원의 영정 사진이 지역구인 창원으로 내려가 헌신했던 노동 현장을 둘러보고 저녁에는 서울과 창원에서 동시에 추모제가 열릴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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