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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세월호 사찰' 수사 감이냐고…" 기무사 추가 폭로

<앵커>

다음은 기무사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계엄 문건을 둘러싸고 어제(24일) 공개 석상에서 송영무 국방장관과 기무사 간부들이 진실 공방을 벌인 가운데 기무사가 오늘 또 다른 내용을 추가로 폭로했습니다. 송영무 장관이 '기무사의 세월호 사찰'이 수사할 감이 되느냐면서 세월호 사찰 의혹을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는 겁니다.

먼저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기무사가 송영무 장관의 발언을 기록한 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지난 9일 간담회 때 민병삼 기무부대장이 작성했다는 '장관님 주재 간담회 동정'입니다.

송영무 장관이 "기무사의 세월호 민간 사찰이 수사할 사안이냐"라고 말한 것으로 적혀 있습니다.

기무사의 세월호 사찰은 수사할 정도가 아니라는 뜻이었다는 게 당시 문건을 작성한 민 부대장의 주장인데, 어제 국회에서 비슷한 말을 했습니다.

[민병삼/기무부대장 : 기무사의 세월호 민간 사찰 내용은 수사 사안이냐, 즉 수사 감이냐 질문을 하시자….]

민 기무부대장은 SBS 취재진에게 "송 장관이 간담회 일주일 전 세월호 민간인 사찰을 수사하라 해놓고, 한 주 만에 말을 바꾼 게 의아했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국회에서 송 장관과 기무사 측이 공방을 벌였던 "위수령 문건은 문제없다"고 했다는 발언도 보고서에 담겨 있습니다.

[송영무/국방장관 : 장관하고 있는 사람이 거짓말하겠습니까.]

[민병삼/기무부대장 : 군인으로서 명예를 걸고 한 인간으로서 양심을 걸고…]

국방부는 이 문건에 대해 "사실이 아닌 것을 첩보 사항인 것처럼 보고하는 행태"라며 "기무 개혁의 필요성을 더 느끼게 하는 증거"라고 반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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