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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처럼 변한 마을들…라오스 실종자 수색·구조 총력

<앵커>

오늘(25일) 8시 뉴스는 SK 건설이 짓고 있던 라오스 댐 사고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사고가 난 지 이틀이 지났지만 보시는 것처럼 1,300여 가구가 살던 마을은 여전히 흙탕물에 잠겨있고 이렇게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수백 명이 실종됐다는 현지 보도도 있었지만 아직 정확한 인명 피해는 집계되지 않고 있습니다. 라오스 정부는 사고가 난 곳을 긴급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먼저 현재 상황을 박찬근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사람 키를 넘길 정도로 가득 들어찬 흙탕물 때문에 마을이 강처럼 변했습니다.

하늘에서 보면 지붕 몇 개만 간신히 물 밖으로 나와 있습니다.

미처 피하지 못한 많은 주민들이 지붕 위에 올라가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지역은 라오스 남동부 메콩강 지류의 아타프 주로 댐에서 쏟아져 나온 물이 마을 6개를 덮쳐 1,300가구가 물에 잠겼습니다.

[정우상/라오스 한인회장 : 강 하류에 있는 주민들이 피해가 좀 많을 것 같습니다. 물이 내려오다 보면 노약자들, 여성들은…]

사고가 난 지 이틀이 지났지만 정확한 인명피해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라오스 현지 언론은 최소 19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인접국인 베트남 언론은 자국 재난 당국을 인용해 실종자가 2백여 명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재민은 7천 명에 달하고 대피소는 물론 학교와 창고, 천막 등지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을 방문한 라오스 총리는 아타프 주를 긴급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고 군과 경찰까지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과 구조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라오스 기상청은 이 지역에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어서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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