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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안전지대는 없다…온열환자 18% 실내서 발생

수은주가 35도를 오르내리는 가마솥 더위에서는 실내라고 해서 폭염 안전지대가 아니다.

청주시 4개 구(區)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 이후 25일 현재까지 45명의 온열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5.6%(7명)가 더 많다.

발생 장소는 야외 작업장 53.3%(24명), 길가와 실내 각 17.8%(8명), 논밭 11.1%(5명)이다.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을 경우 건물 내부 온도는 야외와 마찬가지로 30도를 훌쩍 넘기 때문에 실내도 폭염에 안전한 곳은 아닌 셈이다.

온열 환자의 73.3%(33명)는 지표면 온도가 최고조에 달하는 낮 12시에서 오후 7시 사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80%(36명), 여성 20%(9명)이고, 연령대로는 50대 33.3%(15명), 30대 20%(9명), 60대 이상 22.2%(10명)이다.

온열 질환을 예방하려면 야외활동이나 야외 작업을 자제해야 한다.

물을 자주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고령자와 홀몸노인, 고혈압·당뇨 등을 앓는 만성 질환자, 어린이, 야외 근로자는 폭염에 취약한 만큼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정용심 상당보건소장은 "폭염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 근육 경련, 의식 저하 증상이 나타나고 치료받지 않으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며 "온열 질환자 발견 시 즉시 119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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