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27일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앞두고 연일 관영매체를 통해 남한과 미국에 종전선언 조기 채택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미사일 엔진 실험장 폐기와 종전선언의 맞교환을 상정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평화체제구축을 요구하는 기운'이라는 제하의 정세해설에서 남측에서 "종전선언 채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등 한국 시민단체들의 관련 움직임을 소개하고, 신중론을 펴는 보수진영을 비판했습니다.
신문은 또 종전선언이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합의 사항이라고 강조하면서 남북이 이를 이행할 의무가 있고, 미국도 전폭적으로 지지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종전선언과 관련한 문제 해결에 장애가 조성되고 있다"며 "이것은 남조선 당국이 강 건너 불 보듯 할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대외 선전용 매체 메아리도 '종전선언을 회피하는 미국의 태도가 일을 그르칠수 있다'는 제목의 글에서 최근 남측과 주변 나라, 지역에서 종전 선언 문제에 관련해 "미국을 비난하는 목소리들이 높아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