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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격렬하고 원시적인 몸짓…공연 '푸에르자 부르타'

[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어서 문화현장입니다. 오늘(25일)은 찾아가 볼 만한 공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푸에르자 부르타' / 10월 7일까지 / 잠실종합운동장 FB씨어터]

어둠 속 허공에 흐르는 물에 몸을 맡긴 무용수들.

아프리카의 토속 음악을 바탕으로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스타일을 결합한 강렬한 음악이 흐르고 천장에 매달린 거대한 수조 안에서 무용수들은 격렬하고 원시적인 몸짓으로 무언가를 갈구하는 듯, 도망치는 듯 다양한 감정을 표출합니다.

2013년에 이어 5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아르헨티나의 비언어 퍼포먼스 푸에르자 부르타입니다.

'푸에르자 부르타'는 스페인어로 격렬한, 잔혹한 힘이란 뜻입니다.

도시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모티브로 2005년 창작돼 전 세계적으로 지금까지 600만 명의 관객을 모았습니다.

이른바 체험형 공연, 객석과 무대의 구분을 없앤 공연 문화를 선도한 연출자 디키 제임스의 손에서 탄생한 공연으로 관객들은 70분에 걸친 시간 동안 어디서 누가 튀어나올지 모르는 텅빈 공간에서 다양한 오브제와 몸짓들로 감정을 표현하며 나타나는 배우 무용수들과 어우러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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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스 홀리데이 프로젝트' / 8월 19일까지 / 서울 석촌호수]

석촌호수에 회색 거인이 나타났습니다. 키 28m, 양팔을 벌린 너비 25m, 높이 5m에 이르는 미키 마우스같이 옷을 입고 X자 눈을 한 존재, 유명 팝아티스트 카우스가 탄생시킨 캐릭터 '컴패니언'이 거대한 구조물로 나타난 겁니다.

4년 전 큰 화제를 모은 러버덕부터 시작해 슈퍼문, 스윗스완의 뒤를 이어 석촌 호수에 나타난 4번째 대형 설치 프로젝트입니다.

[카우스(브라이언 도넬리)/美 팝아티스트 : 이번 작업에선 '휴가', '휴식' 같은 부분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재미있는 여름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컴패니언은 다음 달 19일까지 석촌호수에서 쉬다, 러버덕처럼 전 세계 투어에 나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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