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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댐 일부 붕괴로 수백 명 실종…"교민 피해 없어"

<앵커>

SK 건설이 라오스에서 시공 중인 대형 수력 발전 댐의 일부가 붕괴해 수백 명이 실종됐습니다. 라오스 정부는 피해 지역을 긴급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실종자 수색과 구조작업에 나섰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라오스 남동부 아타푸 주에 있는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댐 보조댐이 무너져 댐 아래 6개 마을에 물에 잠겼습니다.

이로 인해 최소 여러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됐습니다. 1천300가구, 약 6천600명의 이재민도 발생했습니다.

라오스 정부는 피해지역을 긴급 재난구역으로 선포하고 군인과 경찰, 소방대원 등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구조 및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댐은 SK 건설이 올해 상업운전을 목표로 2013년부터 건설 중이었습니다.

주라오스 한국 대사관은 건설에 참여 중인 우리 국민 53명이 모두 사전에 대피했다며 교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신성순 주라오스 대사를 중심으로 현지 진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하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유엔도 구조·구호작업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동굴 소년 구조작업 때 라오스의 도움을 받았던 태국이 구조 전문가를 파견할 계획을 밝히는 등 국제사회도 본격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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