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 식품 생산공장을 시찰하고 군인 식생활 향상을 위한 노력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제525호 공장을 현지지도했다며 "공장에 띄운 콩 종균 생산공정을 새로 꾸리고 액체로 된 종균을 만들어 부대, 구분대들에 공급할 데 대한 과업을 주시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노동신문도 1, 2면을 할애해 525호 공장 시찰 소식을 사진과 함께 전했습니다.
어제(24일) 양묘장 시찰에 이어 두 매체 모두 이틀 연속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행보를 전한 겁니다.
525호 공장은 군 식품생산 공장으로 추정되는데 위치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3년 전 현대화 작업을 거친 공장을 둘러본 뒤 만족감을 표시했다며 "공장에서 질 좋은 띄운 콩 액체 종균을 공업적으로 대량생산할 수 있는 공정을 현대적으로 꾸려놓은 것은 커다란 성과로 된다고 말씀하시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맛도 좋고 영양학적 요구를 만족시키는 여러 가지 기초식품들을 더 많이 생산하는 데 힘을 넣어 군인들의 식생활향상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공장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우리 인민군 군인들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아끼지 않으시던 위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뜻을 언제나 잊지 말고 생산계획을 항상 지표별로 넘쳐 수행함으로써 장군님의 사랑이 변함없이 우리 병사들에게 가 닿도록 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번 시찰에는 황병서·한광상·조용원 등 노동당 중앙위원회 간부들이 동행했거 서홍찬 인민무력성 제1부상이 공장에서 김 위원장을 맞이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군식품 생산공장 시찰한 것은 각종 개발에 군이 적극적으로 동원되는 상황에서 군인들의 식생활 개선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걸로 보입니다.
비핵화 등을 추진하면서 생겨날 수 있는 군 내부 불만을 다독이려는 의도도 있는 걸로 해석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