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영원한 동지 잃었다"…故 노회찬 빈소 추모 행렬

<앵커>

그제(23일) 숨진 노회찬 의원의 빈소에는 이틀간 8천여 명의 조문객이 다녀갔습니다. 지하 2층 빈소부터 장례식장 입구까지 길게 늘어선 줄이 그가 받았던 폭넓은 대중의 사랑을 짐작하게 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노회찬 의원을 애도하는 조문객들의 발길은 밤늦은 시간까지 이어졌습니다.

늦은 시간 빈소를 찾은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노 의원과 함께 정의당을 만들었던 유시민 작가 역시 영정을 마주하자 애써 참은 눈물이 터졌습니다.

고인의 후원회장을 지냈던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도 오열하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조 수석은 "하늘에 새로 빛나는 별이 있으면 의원님이라고 생각하겠다"는 추모의 글을 남겼습니다.

빈소를 지키는 내내 침묵한 심상정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습니다.

"영원한 동지인 그가 홀로 길을 떠났다"며, "억장이 무너져 내린 하루"로 표현했습니다.

이정미 대표는 "원통한 죽음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며" 특검 수사에 대한 유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조문 행렬에는 여야, 진보와 보수의 구분이 없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시간을 돌이킬 수만 있다면 목숨을 끊겠다는 결심을 말릴 수 있었다면….]

[유승민/바른미래당 의원 : 늘 서로 마음에 두고 있던 그런 좋은 관계였습니다. 영면하시길 바랍니다.]

정의당은 유족과 협의한 끝에 닷새간 장례 일정 중 마지막 이틀은 '국회장'으로 승격해 치르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