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미사일 발사장 해체 환영"…폼페이오 "다음은 완전한 비핵화"

<앵커>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 해체 작업을 시작한 걸로 보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소식을 접하고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을 지켰다고 평가하면서도 다음 단계는 완전하고 전적인 비핵화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발사장 폐쇄 작업에 착수한 사실을 환영한다는 말로 공식 확인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새로운 위성사진들은 북한이 주요 미사일 실험장에 대한 해체 과정을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를 환영합니다.]

또 이런 움직임은 북한이 비핵화 과정을 시작하는 것이라고ㅌ 긍정 평가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 역시 미사일 발사장 해체는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구두 약속과 일치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해체를 검증할 사찰단이 현장에 없었다는 데 대해서는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우리는 엔진 실험 시설을 해체할 때 현장에 검증단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하게 요구해 왔습니다.]

다음 단계는 김 위원장이 더불어 약속한 완전한 비핵화가 되어야 한다며 원칙론도 재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북한은 완전하고도 전적인 비핵화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김 위원장이 약속했던 조치들입니다.]

이런 언급들은 북한의 조치를 반기는 한편으로 비핵화 협상의 속도를 더 내야 한다는 압박의 메시지를 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