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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최근 10년간 개인 총기 소유 급증…신규 등록 8배 늘어

브라질에서 수시로 발생하는 총격전이 사회문제로 대두한 가운데 최근 10년간 개인의 총기 소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브라질 연방경찰이 24일(현지시간) 공개한 자료를 보면 개인이 해마다 새로 등록한 총기는 지난 2007년 3천901정에서 2017년에는 3만3천31정으로 745% 늘었습니다.

2017년 현재 연방경찰에 공식 등록된 개인 총기는 모두 32만8천893정입니다.

그러나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채 불법적으로 소유한 총기를 합치면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문가들은 "개인의 총기 소유가 늘어나는 것은 각종 강력사건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이유에서 비롯됐으나 이것이 치안 불안을 부추기는 악순환의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개인이 총기를 소유했다고 해서 무장강도를 피할 수 있는 확률은 매우 낮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활동하는 범죄 연구단체 '포구 크루자두(Fogo Cruzado)'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3일까지 리우 시 일대에서 발생한 총격전이 5천 건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하루 평균 25.7건, 1시간에 1건 이상 총격전이 일어났다는 의미입니다.

지난 5월 초에 이루어진 비정부기구(NGO)인 브라질공공안전포럼(FBSP)과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Datafolha)의 공동조사에서는 리우 시민 가운데 3분의 1이 최근 12개월 사이에 총격전을 겪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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