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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일본 재계, 메르코수르-일본 무역협상 개시 촉구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일본 간의 신속한 무역협상을 촉구하는 주장이 재계로부터 제기됐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브라질과 일본의 재계는 메르코수르-일본 무역협상이 조속히 시작돼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양국 정부에 전달했다.

서한은 두 나라의 대표적인 경제단체인 브라질 전국산업연맹(CNI)과 일본 게이단렌이 작성했다.

재계는 앞으로 10년 안에 메르코수르와 일본 간의 무역에 적용되는 수입·수출 관세 대부분을 폐지하자고 제의했다.

브라질은 쇠고기와 닭고기, 바이오디젤, 과일, 설탕, 에탄올, 의류 원단 등에 대한 관세 철폐를 촉구했다.

일본은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기계장비 등에 대한 관세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재계는 오는 11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메르코수르-일본 무역협상 개시 선언이 나오기를 희망하고 있다.

지난 2000∼2017년 기간에 메르코수르의 일본에 대한 수출은 136% 늘었고 일본 제품 수입은 31% 증가했다.

앞서 지난 5월 도쿄를 방문한 알로이지우 누네스 브라질 외교장관은 메르코수르가 일본과 무역협상을 시작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누네스 장관은 메르코수르와 일본의 무역협상이 미국의 보호주의 강화에 대응하고 남미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유익한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해 일본을 방문, 인프라 부문 투자 확대와 경제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메르코수르는 1991년 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우루과이 등 4개국으로 출범한 관세동맹이다.

2012년 베네수엘라가 추가로 가입했으나 대외 무역협상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현재 볼리비아가 가입 절차를 밟고 있고 칠레·콜롬비아·에콰도르·페루·가이아나·수리남은 준회원국이다.

메르코수르 면적은 1천280만㎢, 인구는 2억8천900만 명, 국내총생산(GDP) 합계는 2조8천300억 달러다.

브라질이 면적의 66%, 인구의 70%, GDP의 62%를 차지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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