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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창리 미사일 실험장 해체 시작"…위성사진 보니

<앵커>

북한 동창리 미사일 실험장의 해체 정황이 담긴 위성사진들이 공개됐습니다. 한미 정보 당국도 움직임을 감지했는데 해체 작업이 맞다면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공개한 평북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의 지난 20일 위성 사진입니다.

발사 직전 발사체를 조립하는 궤도식 구조물이 해체되는 듯한 모습과 작업을 위한 크레인과 차량들이 보입니다.

이틀 뒤 사진에서는 작업이 더 진행돼 구조물 한쪽 벽이 철거됐고 해체된 구조물들이 바닥에 놓였습니다.

엔진 실험을 위한 거치대 윗부분도 뜯겨 나간 흔적이 위성 사진에 잡혔습니다.

38노스는 해체 작업이 약 2주 전부터 시작됐으며 상당한 진척을 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서해 위성발사장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실험을 진행했던 곳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파괴를 약속했다는 곳입니다.

한미 정보 당국도 발사장 해체 정황을 포착했지만, 이 작업이 발사대를 완전폐기하려는 의도인지 파악하기 위해 정밀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비핵화를 위해 차곡차곡 가고 있는 좋은 징조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오늘(24일) 관계 부처 합동으로 대북제재 단속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새로운 제재를 추가하지는 않았지만, 비핵화 협상에 성과가 있기 전에는 제재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대북 압박의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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