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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이 날아온 대형차 바퀴…일가족 덮쳐 1명 사망

<앵커>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을 향해 느닷없이 대형화물차 바퀴가 날아와 떨어지면서 1명이 숨졌습니다.

화물차 바퀴를 단단히 조이고 있어야 할 나사 10개가 모두 풀린 것으로 보이는데, 왜 이런 사고가 났는지 신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들이 앞이 크게 찌그러진 차량을 피해 천천히 돌아갑니다.

차는 전면 유리가 박살 났고 천장 부분은 완전히 찌그러져 원래 형체를 알 수 없는 지경이 됐습니다.

어제 오전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리던 SUV 차량을 향해 난데없이 대형 차량 바퀴가 날아들었습니다.

바퀴는 25톤 대형 화물차에서 빠져 도로를 튕기면서 중앙분리대를 넘어 마주 오던 차량을 덮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 차량에는 일가족 4명이 타고 있었는데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화물 차량에 달려 있던 바퀴입니다.

무게는 80kg 정도로 들기도 어려운데, 이렇게 암나사 10개가 모두 빠져 있습니다.

경찰은 차축에 바퀴를 고정한 나사들이 풀리면서 나란히 있던 바퀴 한 쌍이 연달아 빠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화물차 운전자는 지난주 금요일에 바퀴를 교체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김필수/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열기가 더해지면서 사고의 가능성을 누적시키기 때문에 정비에 대한 부분들을 소홀히 하면 안 되고요.]

폭염 때문에 바퀴 쪽 부품이 헐거워져 나사가 풀어졌을 수도 있다는 건데, 경찰은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나사가 제대로 조여진 상태였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박춘배, 화면제공 : 한국도로공사, 경기남부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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