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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요 호빵맨' 故 노회찬 추모…일부에선 '조롱 글' 논란

<앵커>

정치인들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빈소를 많이 찾았습니다. 이런 애도 분위기 속에 한 국회의원 보좌관이 죽음을 조롱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려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촌철살인의 진보 아이콘이자 정치에 유쾌함과 신선함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는 고 노회찬 의원.

그래서인지 일반 시민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어제(23일) 하루에만 3천 명이 빈소를 찾았습니다.

많은 시민이 손편지를 보내 노동자와 함께했던 노 의원을 추모했고,

[최석/정의당 대변인 : 다음엔 그렇게 오래오래 함께해요. 무거운 짐 짊어지게 해서 미안해요. 어려움을 외면해서 미안해요.]

'호빵 MAN'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고인을 기리는 만평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조롱 논란도 벌어졌습니다.

조원진 의원의 보좌관이 페이스북에 '노회찬 의원이 사망한 날짜인 7월 23일을 좌파 척결 기념일로 정해 잔치국수를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글과 함께 잔치국수 사진을 올린 겁니다.

탄핵 인용된 날을 촛불 시민 혁명 기념일로 지정하겠다며 잔치국수 먹는 사진과 글을 남겼던 고 노회찬 의원을 비꼬며 조롱한 겁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인간에 대한 기본 예의를 져버렸다는 비판이 쏟아졌고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 청원도 올라왔습니다.

[김우석/미래전략개발연구소 부소장 : 분노의 정치가 신뢰 사회의 적이라는 이야기는 많이 있습니다. 정치혐오를 일으키는 것은 사실인 것 같고요. 그 혐오가 결국 (정치) 불신이 되고.]

조원진 의원의 보좌관은 물의를 일으킨 것을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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