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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죽을 것 같은 느낌"…'영천 40.3도' 최고 폭염

<앵커>

오늘(24일)도 더위 때문에 얼마나 힘드셨습니까.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 대구 옆에 있는 경북 영천의 기온이 섭씨 40도를 넘어섰습니다. 바다에 둘러싸인 우리나라에서 40도가 넘는 것은 역사적으로도 상당히 드문 일입니다. 오늘 8시 뉴스는 우리 건강과 일터, 그리고 전력 상황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폭염 소식부터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먼저, 오늘 더위가 어느 정도였는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정구희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경북 영천시 신령면의 한 초등학교에 설치된 기상관측소입니다.

오늘 낮 3시 반쯤 기온이 40.3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자동기상관측장비에서 측정한 비공식 기록이지만 공식 역대 최고기온인 40도를 넘어선 겁니다.

[박만복/경북 영천시 신령면 : 정말 죽을 것 같은 느낌. 밖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정말 생명의 위협을 느낄 것 같은 느낌.]

기상청은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바람이 산을 넘을 때 기온이 올라가는 푄 현상 때문에 영천의 기온이 더 높게 올라갔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에서 7월에 기온이 40도를 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민승기/포스텍 환경공학부 교수 : (한반도는) 40도까지 올라가고 이런 일이 힘든 지리학적인 위치에 있지만, 북반구 전체적으로 대기 흐름이 정체되어 있는 현상 때문이라고 보고 있거든요.]

이 밖에 의성은 39.6도, 경주 39도 등 다른 영남권 지역의 기온도 40도에 육박해 올 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서울은 36.8도를 기록했습니다.

기상청 8월 초까지는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운 TBC·김남용 TBC, 영상편집 : 김호진, VJ : 정영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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