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합의 10억 엔 대체 예비비 편성에 日 "있어선 안될 일" 반발

우리 정부가 2015년 한일 정부 간 위안부 합의 후 일본이 출연한 10억엔을 우리 정부의 예산으로 대체하기 위해 예비비를 편성한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오늘(24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일 합의의 취지와 정신을 훼손하는 것으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본이 10억엔을 이미 출연한 화해·치유재단의 사업 실시를 포함해 한일 합의의 착실한 실시가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스가 장관은 "한국 정부에 이러한 일본의 생각을 다양한 레벨의 루트를 통해 전달하고 있다"며 "한일 합의를 착실하게 이행하도록 끈기있게 요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 정부는 오늘 국무회의를 열고 위안부 합의 후 일본이 출연한 10억 엔 전액을 충당하고자 예비비를 편성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