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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장성 또 부하여군 성추행…가해 장성 직무정지

육군 직할부대 장성(소장)이 자신의 관사에서 부하 여군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육군 중앙수사단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육군 관계자는 "어제(23일) A 소장으로부터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당했다'는 피해 여군의 신고를 접수해 현재 육군 중앙수사단에서 면밀하게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피해자 보호 및 2차 피해 예방을 위해서 신고접수 즉시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 조치했고 양성평등상담관 상담과 여성 군 법무관의 법적 지원 등의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A 소장은 직무정지 상태이며,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을 바탕으로 오늘부로 보직해임을 위한 심의절차에 착수했다"고밝혔습니다.

또 "육군은 이번 사안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관련 법규에 따라 엄중히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육군본부 직할부대의 지휘관인 A 소장은 지난 21일 자신의 관사에서 외부단체를 초청하는 행사를 한 뒤 행사 진행을 도와준 피해 여군을 향해 "고생했다"고 말하며 여군을 포옹하고 볼에 입맞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여군은 전날 소속 부대에 이 같은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육군은 1차로 피해 여군을 상대로 조사한 뒤 가해 장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9일에도 육군의 한 장성(준장)이 부하 여군 성추행 혐의로 보직 해임된 바 있습니다.

B 준장은 올해 3월 부하 여군과 둘이서 식사를 한 뒤 부대로 복귀하던 중 차량에서 피해 여군에게 손을 보여달라고 요구한 뒤 손을 만진 것으로 군 당국의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피해 여군은 B 준장이 자신은 심리학 공부를 해서 손가락의 길이를 보면 성호르몬의 관계를 알 수 있다며 손을 보여달라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달 3일에는 해군 장성(준장)이 술을 마시다가 다른 장소에서 음주 중이던 부하 여군을 불러낸 뒤 여군의 숙소에서 추가로 술을 마신 상태에서 피해 여군이 만취하자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긴급 체포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이달 들어 불거진 군 장성의 성범죄 사건만 3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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