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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녀가정 혐오' 댓글 경찰 고발…"혐오 표현 규제법 마련 촉구"

'다자녀가정 혐오' 댓글 경찰 고발…"혐오 표현 규제법 마련 촉구"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자녀 가정을 향한 혐오 댓글 사건을 엄정하게 수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7남매의 엄마 김 모 씨는 아이를 많이 낳은 것을 개, 돼지, 소같이 가축에 비유하는 등 "기사에 달린 댓글에 부정적인 시각이 너무 많다"고 토로했습니다.

김 씨는 기사 댓글 60여 개를 추려 이들 작성자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청에 접수했습니다.

'정치하는엄마들'은 기자회견문에서 "표현의 자유는 절대적 권리지만, 폭력으로부터 안전할 권리도 절대적"이라며,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사람이 다치고 죽는 것을 방치하는 대한민국 사회는 명백하게 비정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다자녀 가정 혐오 댓글 사건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정부와 국회에 혐오 표현 규제법 마련을 재추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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