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지칠 줄 모르는 '폭염'…자외선·오존 각별히 주의

마치 앞만 보고 달리는 경주마처럼 이번 폭염의 기세 정말이지 지칠 줄 모릅니다.

열대야도 계속되고 있고요, 12시 기준 지금 이 시각 이미 35도 안팎까지 올라와 있는 곳들이 많습니다.

대구가 35.2도, 서울 34.5도를 가리키고 있고요, 한낮에는 각각 37도와 8도까지 치솟겠습니다.

조금 전 11시를 기해 울릉도와 독도도 폭염 경보로 강화됐습니다.

사실상 제주 산지를 제외하고 전국에 이렇게 빨갛게 폭염 경보가 내려진 모습은 기상캐스터로 활동하고 있는 저도 처음 보는 광경입니다.

그럼 한낮에는 지역별 낮 기온 얼마나 오를지 살펴보겠습니다.

춘천과 대전 광주가 36도, 부산은 34도 예상됩니다.

이어서 더위 체감 지수, 그중에서도 실외 작업장 지수를 보겠습니다. 전국이 매우 위험 단계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또 오늘 전국적으로 볕이 뜨겁게 내리쬐니까 자외선과 오존에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정오 시간부터 오후 5시까지 불필요한 외출은 피해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내일과 모레는 중북부 지방에 비 소식이 있는데요, 하지만 내리는 비의 양이 워낙 적어서 그동안의 열기를 식혀 주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겠습니다.

(정주희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