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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서 산불 피해 확산…"최소 20명 사망·69명 부상"

<앵커>

기온이 40도가 넘는 불볕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그리스 수도 아테네 외곽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민과 관광객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아테네 서부의 산악 지대와 북동쪽의 펜텔리 지역 등 아테네 외곽 2곳에서 대형 산불이 났습니다.

불길이 강풍을 타고 인근 마을로 빠르게 번지면서 주택 여러 채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그리스 소방당국은 주민들에게 즉각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주민들은 오토바이와 자전거를 타고 황급하게 마을을 떠나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최소한 20명이 숨지고 69명이 부상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40여 대의 소방차와 헬기까지 동원돼 진압에 나서고 있지만 불길 확산 속도가 워낙 빨라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화재 진압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마릴리/그리스 소방청 대변인 : 넓은 지역에서 빠르게 번지고 있어, 유럽 여러 나라에 소방차와 항공기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아테네 상공까지 검붉은 연기에 뒤덮이면서 산불은 아테네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40도가 넘는 폭염까지 이어지면서 그리스 당국은 관광객들의 열사병을 우려해 도시의 상징인 아크로폴리스를 폐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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