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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혜 취업 의혹' 김학현 전 부위원장, 오늘 검찰 출석

<앵커>

공정거래위원회 퇴직 간부들이 불법 재취업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학현 전 공정위 부위원장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부위원장이 재취업을 미끼로 기업의 사건을 봐주거나 압박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김학현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오늘(24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공정위 전 현직 간부들의 불법 재취업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학현/前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 (공정위 간부들 불법 재취업에 관여한 혐의 인정하십니까?)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검찰은 공정위가 운영지원과를 중심으로 4급 이상 퇴직 공무원 명단을 관리하며 취업을 알선해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4급 이상 공무원은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 부서의 업무와 관련이 있는 곳에 퇴직 후 3년 동안 취업할 수 없습니다.

검찰은 취업 알선이 운영지원과장과 부위원장을 거쳐 위원장까지 보고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위원장을 상대로 공정위가 재취업을 매개로 기업의 사건을 봐주거나 압박하지 않았는지 추궁한다는 방침입니다.

김 전 위원장은 또 지난 2013년 한국공정경쟁연합회 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취업심사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의혹과 함께 자녀를 현대자동차 계열사에 취업하도록 청탁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 김 전 부위원장의 후임인 신영선 전 부위원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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