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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창리 미사일 실험장 해체 시작"…위성사진 공개

<앵커>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에 있는 미사일 엔진실험장 해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위성사진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에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북미 협상에 돌파구가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공개한 서해 위성발사장, 즉 동창리 미사일 엔진실험장의 위성사진입니다.

지난 20일까지 찍힌 사진인데 지하갱도와 지상을 연결하는 궤도 장착 구조물 주위로 공사가 한창입니다.

지붕이 부분적으로 제거됐고 대형 건설 크레인과 차량들이 발견됐다고 38노스는 분석했습니다.

이틀 뒤 사진에서는 해체 작업이 더욱 진전된 듯한 모습이 보입니다.

한쪽 벽면이 사라졌고 벽면을 이루던 부품들은 땅 위에 놓여 있습니다.

실험용 엔진을 세워놓는 거치대 주변의 공사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역시 지난 20일 무렵 거치대 윗부분이 해체 중이고 연료와 산화제를 보관하던 공간도 일부 파괴되고 있습니다.

38노스는 이로부터 이틀 뒤에는 거치대 윗부분이 완전히 뜯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이 사진들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약속했다는 미사일 실험장 파괴가 실천에 옮겨지고 있는 걸로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3차 방북 이후 교착상태에 빠져든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다시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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