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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압박 통했나?…저축은행 신용대출 금리 줄줄이 인하

금융당국 압박 통했나?…저축은행 신용대출 금리 줄줄이 인하
올해 들어 시중 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저축은행들이 이례적으로 가계신용대출 금리를 일제히 낮췄습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저축은행 자산 1위인 SBI저축은행은 올해 6월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연 21.14%로, 작년 12월보다 0.47%포인트 낮습니다.

2위인 OK저축은행도 4.19%포인트 낮추는 등 자산 기준 10위 안에 있는 저축은행들이 모두 6개월 전보다 최소 0.11%포인트에서 최대 4.75%포인트 내렸습니다.

같은 기간 5대 시중은행이 은행연합회에 공시한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연 4.10%에서 연 4.23%로 올랐습니다.

시중은행은 대출 금리를 높이는데 저축은행들은 거꾸로 움직이는 배경에는 금융당국 압박이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올해 2월부터 여신금융기관에 적용되는 최고금리를 연 27.9%에서 연 24%로 인하했고, 4월 취임한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은 저축은행을 겨냥해 "대부업체와 다를 바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윤석헌 금감원장도 저축은행을 향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시중은행에 이어 저축은행도 대출 영업실태를 공개하고, 합리적 금리산정 체계 구축을 위해 저축은행 '대출금리 모범규준'을 개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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