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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메릿, 4박 5일 경기 끝에 바바솔 챔피언십 우승

악천후로 4박 5일에 걸쳐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바바솔 챔피언십에서 미국의 트로이 메릿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메릿은 미국 켄터키주 니컬러스빌의 킨 트레이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를 쳤습니다.

최종합계 23언더파를 기록한 메릿은 빌리 호셸 등 공동 2위 선수들을 1타로 제치고 대회 정상에 올랐습니다.

2008년 프로 데뷔해 2015년 퀴큰론스 내셔널에서 첫 우승을 거둔 메릿은 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메릿은 비와 번개로 경기 진행이 두 차례나 순연되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지난 20일 1라운드부터 선두로 올라선 메릿은 21일 2라운드가 악천후로 순연돼 23일 2라운드와 3라운드를 하루에 소화했을 때도 공동 선두를 유지했습니다.

23일 최종 4라운드도 비와 번개 등 기상 문제로 지연된 바람에 결국 일몰 중단됐고, 하루 뒤에 잔여 경기를 치르게 됐습니다.

메릿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정상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호셸과 리키 워런스키, 톰 러브레이디가 최종합계 22언더파로 공동 2위를 차지했습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최종합계 15언더파로 공동 21위에 올랐습니다.

위창수는 최종합계 11언더파로 공동 44위, 김민휘는 4언더파로 공동 66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이 대회는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과 같은 기간에 열려 톱 랭커가 대거 빠진 상태에서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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