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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솔로가수→뮤지컬…데뷔 23년, 강타의 또 다른 도전

아이돌→솔로가수→뮤지컬…데뷔 23년, 강타의 또 다른 도전
1996년 데뷔한 아이돌 가수 HOT로 가요계 한 역사를 쓰고 독보적인 솔로 가수의 영역을 구축했던 강타가 이번에는 뮤지컬 배우로 변신했다. 

강타는 올해로 재연을 맞는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 남주인공 로버트 역을 맡았다. 그는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운명적이면서도 지고지순한 사랑을 표현할 예정이다.

2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 무대에 오른 강타는 로버트의 옷을 완벽하게 입은 모습이었다. 20년 동안 음악을 해왔던 가수이기 때문에 강타에게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음악이 남다르게 와닿았다.

그는 “음악이 참 강한 작품”이라고 이 뮤지컬을 설명한 뒤 “여러 음악을 들었는데 넘버들은 인간계가 아니라 신계에 닿아있는 음악이었다. 하고 싶은 욕심과 열정이 들었다. 좋은 음악을 잘 표현하고 싶어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HOT와 솔로가수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강타지만 뮤지컬에 도전하면서는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그는 “아직 무대에 서지 않았기 때문에 신인 뮤지컬 배우가 아니라 뮤지컬 연습생 신분”이라면서 “같은 역을 맡은 박은태가 연습하는 모습을 유심히 보고 배우려고 하고 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명실상부 뮤지컬 최고의 톱스타 박은태는 강타의 연기를 어떻게 평가할까. 박은태는 “정말 최선을 다해서 정말 열심히 한다. 왜 강타라는 사람이 20년동안 그 자리에 있었는지를 알 수 있게 됐다.”면서 “강타 형님이 앞으로도 뮤지컬에서 계속 함께 늙어갔으면 좋겠다.”고 강타의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향한 도전이지만 강타는 여유를 잃지 않았다. 그는 “극적으로는 키스를 굉장히 많이 한다. 무대에서 이렇게 키스를 많이 할 기회가 올까요. 이것도 선택 이유였다.”고 재치있게 답변했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미국 아이오와주의 한 시골 마을에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던 이탈리아 출신 이민자 프란체스카와 사진 촬영을 위해 마을에 온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의 이룰 수 없는 애절한 사랑을 그린 작품.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 외부 비평가상 등 세계 최정상 뮤지컬 시상식의 음악상을 석권한 감미록과 수준 높은 넘버는 물론 감성적인 연출, 아름다운 무대 미학이 어우러져 2017년 한국 초연 당시 호평을 받았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다음달 11일부터 오는 10월 28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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