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노회찬 의원 투신 사망…"돈 받았지만 청탁과 무관"

<앵커>

오늘(23일) 아침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노 의원은 최근 드루킹 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었습니다. 빈소가 마련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원종진 기자(네,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앞에 나와 있습니다.) 빈소가 차려졌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노회찬 의원의 시신은 옮겨진 것 오늘 오후 한 시 반쯤입니다. 빈소도 차려졌고, 정의당은 조금 전 다섯 시부터 조문을 받고 있습니다.

노회찬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된 건 오늘 아침 9시 38분쯤입니다.

[아파트 경비원 : 여기서 재활용하다가, 소리가 나서 뭐가 떨어졌나 확인하러 가는데 거기서 현장에서 본 거예요.]

노회찬 의원이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1층 현관에서 쓰러진 채 숨져 있는 걸 경비원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습니다.

노 의원은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노회찬 의원은 지난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드루킹 측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 5천만 원을 건네받은 의혹을 받아 왔는데 노 의원은 "어떤 불법적인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해왔습니다.

<앵커>

노회찬 의원의 자필 메모도 발견됐다고 하던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노회찬 의원이 투신한 아파트 고층 계단에선 외투가 발견됐습니다.

외투 안에서 지갑이 나왔는데 그 지갑엔 노회찬 의원의 신분증과 정의당 명함, 그리고 자필 메모가 발견됐습니다.

자필메모에는 " 정치자금을 받은 것은 있지만 어떠한 대가와 청탁도 없었다"라는 주장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현장은 찾은 노 의원의 지인은 어제 노 의원 부인과 통화해서 노의원이 "어머니한테 다녀오겠다고"말했다는 것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노의원이 어제 미국 방문해서 귀국한 뒤 집에 들러 노 의원 부인 얼굴을 잠깐 보고 나갔다고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