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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의 성희롱 더 이상 못 참겠다"…여고생들 청와대 국민청원

"교사들의 성희롱 더 이상 못 참겠다"…여고생들 청와대 국민청원
교사들의 상습적인 성희롱, 성차별 발언에 참다못한 여고생들이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대자보를 복도에 내걸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도 이 사실을 올려 교사들의 성범죄 관련 실태를 밝혀 책임을 물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지난 20일 부산의 한 여고 복도에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습니다'란 제목으로 미투(ME TOO) 대자보가 붙었습니다.

대자보에는 '지금까지 참았다. 우리가 수업시간 및 학교생활 중 들은 사실과 수많은 친구와 선배님들의 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글과 함께 특정 교사들의 성희롱 발언을 구체적으로 적었습니다.

학생들은 대자보에서 "일부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물병 뚜껑 보고 ㅇㅇㅇ같다', 학생 입술을 만지며 '예쁘다. 누구 닮았냐'는 발언을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대자보가 붙자마자 대자보 주변에는 포스트잇으로 추가 폭로가 쇄도했습니다.

'여자는 애 낳는 기계다'라고 발언한 교사부터 '삐딱하게 앉지 마라, 너 지금 누구 꼬시나'라고 발언한 교사에 이르기까지 교사들의 성희롱, 성차별 발언을 폭로하는 메모가 잇따라 붙었습니다.

대자보와 포스트잇 등에서 언급되는 교사는 6명 안팎에 달합니다.

학생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서도 교사들의 성차별·성희롱 실태를 밝혀 관련 교사들을 처벌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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