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의당, 노회찬 유서 일부 공개…"특검 표적수사 유감"

<앵커>

정의당은 조금 전 빈소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고 노회찬 대표가 남긴 유서를 일부 공개했습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정의당은 노회찬 원내대표의 빈소가 마련된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서 가진 긴급회의 직후 노회찬 대표의 유서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당에 보낸 유서에서 노 대표는 2016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경공모로부터 모두 4천만 원을 받았지만, 어떠한 청탁도 없었고 대가를 약속한 바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후원절차를 밟아야 했지만 그러지 않았다며 후회한다고 적었습니다.

[최석/정의당 대변인 : 누구를 원망하랴. 참으로 어리석은 선택이었으며 부끄러운 판단이었다. 책임을 져야 한다.]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도 담겨있었습니다. 법정형으로도 당의 징계로도 부족하다며, 깊은 죄책감을 표현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유서는 두 장짜리 분량으로 노 대표가 정의당에게 보낸 겁니다.

이 유서를 포함해 노 대표는 모두 세 통의 유서를 썼는데, 나머지 두 통은 가족들에게 보낸 것으로 유족들의 뜻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정의당은 밝혔습니다.

정의당은 특검 수사가 본래 목적과 맞지 않는 '표적 수사' 였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여론몰이 식으로 진행된 수사가 결국 비극적인 결과를 만들었다며 당 차원의 대응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 원내대표의 장례는 정당장으로 5일 동안 치르기로 결정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