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조작' 드루킹 일당 1심 선고 잠정 연기…변론 재개 결정

포털사이트 네이버 뉴스 댓글을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드루킹 김 모씨 일당의 1심 선고 기일이 연기됐습니다.

검찰과 특검의 추가 수사 이뤄지고 있고, 특검이 드루킹 일당에 대해 추가 기소한 만큼 사건의 병합 가능성을 고려해 재판을 연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드루킹 일당의 1심 재판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김대규 판사는 오늘(23일) 25일로 예정된 김씨 등의 선고기일을 미루고 변론 재개를 결정했습니다.

앞서 지난 20일 검찰이 요청한 변론 재개 신청을 받아들인 겁니다.

검찰은 지난 4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경찰이 관련 사건을 송치해 추가 기소가 필요한 만큼 병합해서 심리가 이뤄져야 한다"며 선고를 미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난 20일 특검은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의심 행위 1천만건 상당을 새롭게 확인해 기소했습니다.

해당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에 배당됐습니다.

특검이 기소한 사건과 앞서 검찰이 기소한 사건의 범행 내용이 유사한 만큼, 두 사건은 형사합의부로 병합돼 심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