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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떠나 본격적으로 사회활동을 시작한 15∼29세 청년 중 건설노동 등 단순노무직 비중이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4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휴학·재핵생을 빼고 학교를 졸업하거나 중퇴한 청년층 중 단순노무에 종사하는 청년은 올해 5월 기준으로 1년 전보다 2만7천명 늘어난 25만3천명입니다.
'단순노무'는 건설현장의 소위 '막노동'이나 주유, 음식배달 등 보조 업무 성격의 일을 뜻합니다.
졸업·중퇴 청년의 단순노무직 비중은 전체의 7.7%에 달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5월에도 졸업·청년층 단순노무직이 큰 폭으로 늘며 23만7천명까지 치솟았지만 비중은 7.0% 수준으로 올해보다 0.7%포인트 낮았습니다.
청년층 실업률은 2014년 9.0%까지 상승하며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뒤 4년째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지난해 9.8%까지 치솟았습니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 등 노동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신규 채용 불확실성을 높여 청년층이 단순노무직으로 밀려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