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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밖이 낫다"…'30도' 열대야에 밤 피서객 북적

<앵커>

말 그대로 열대야지만, 밤새도록 에어컨을 틀어놓기도 그렇고 고민하신 분들 참 많을 겁니다. 밤사이 새벽 1시에도 30도에 달했던 서울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차라리 밖에 나와서 더위를 쫓았습니다.

신정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일요일 밤, 푹푹 찌는 더위에 잠 못 이룬 시민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더위를 이겨냈습니다.

집을 박차고 나온 시민들로 북적인 도심 공원에서는 즉석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허승애/서울 마포구 : 바람도 선선하게 불고 음악도 좋고 해서 더 힐링 되는 시간인 것 같아요, 집에 있는 것 보다 ….]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영화관에도 시민들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영화 시작을 기다리며 간단한 야식으로 출출함을 달래기도 합니다.

강바람을 맞으러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텐트나 돗자리를 펴고 물 속에 발도 담가봅니다.

밤잠이 달아난 건 아이들도 마찬가지, 아예 물 속에 뛰어들어 물장구를 칩니다.

[이미안/서울 금천구 : 너무 더워가지고 큰아이가 원해서 잠깐 들렀는데 집에 갈 생각을 안 하네요.]

[정혜인·정다인/서울 금천구 : (어때요? 재밌어요?) 재밌어요! 시원하고 따뜻하고 최고예요!]

오늘(23일) 새벽 1시를 기준으로 서울은 30도, 포항은 29.7도로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이 전국 곳곳에서 나타났습니다.

오늘도 무더위는 계속돼 밤잠 이루지 못하는 숨 막히는 열대야는 좀처럼 가시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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