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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트럼프, 대북협상 진척 없어 좌절…측근들에 화내기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더 이상의 위협은 없다고 자신한 북한과의 핵협상 문제가 생각대로 풀리지 않자 좌절감마저 느끼면서 참모들에게 화를 내기도 한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백악관 보좌관들과 국무부 관리 등 내부 관계자 6명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대외적으로는 대북협상을 성공적이라고 내세우지만 사적인 자리에선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에 노기를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외교관들에 따르면 북한은 미국과의 후속 회담을 취소하는가 하면, '더 많은 돈'을 요구하면서 기본적인 소통마저 응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곧 파괴될 것이라고 말한 미사일 엔진 시험 시설은 여전히 건재하며, 미국 정보기관 관계자들은 북한 당국이 주요 핵 프로그램을 감추려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진척 없는 상황과 6·12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한 미국 언론의 보도가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불편케 했으며 결국, 지난 주말 측근들에게 분노를 표출했다는 것입니다.

지난 20일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북한의 밀수 행위 제재 노력을 러시아가 가로막는다며 공개 비난한 것도 이런 맥락이라는 해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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