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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시리아 민간구조대 '하얀 헬멧' 구하기 나서

'하얀 헬멧'으로 불리는 시리아 반군 지역 민간구조대 대원들을 구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시리아 내전 기간 반군 장악 지역에서 정부군의 공습, 포격 등으로 부상한 민간인을 구조해 온 하얀 헬멧 대원들이 정부군의 공세로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서방국가들과 중동 동맹국들이 서방국가로 이들을 이주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한 것입니다.

요르단은 800명의 햐얀 헬멧 대원들을 이스라엘로부터 받아들였으며 이들을 영국, 캐나다, 독일 등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요르단 외무장관은 하얀 헬멧 대원들의 생명이 위협에 처한 상황에서 순수히 인도주의적 고려에서 그들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요르단은 하얀 헬멧 대원들이 서방국가들로 이주해 정착하기 전까지 자국 내에서 임시 망명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영국, 독일, 캐나다 등의 요청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 외무부 대변인도 트위터를 통해 "미국, 캐나다, 유럽 국가들의 요청으로 이스라엘이 시리아 민간기구 대원들과 그 가족들을 구하기 위한 인도주의 노력을 완수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얀 헬멧 대원들은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의 마지막 저항지인 남부 도시들을 탈환해 가면서 해당 지역들을 떠나 인접한 골란고원을 통해 이스라엘로 대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얀 헬멧은 시리아내전이 한창이던 2013년 시민 자원자들이 모여 결성한 구조대로 5년간 포화 속을 누비며 약 11만5천 명을 구조했습니다.

구조활동뿐만 아니라 내전의 증인으로서 조사와 기록 임무도 수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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