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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에 잇단 정전…"선풍기도 못 틀어" 밤새 고통

<앵커>

이런 폭염에 전국 곳곳에서 정전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주민들은 열대야에 선풍기도 틀지 못하고 밤새 더위와 싸워야 했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가뜩이나 푹푹 찌는 열대야인데 전기 공급마저 끊기자 아파트 주민들이 잠을 이루지 못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어젯(21일)밤 9시쯤 서울 동대문구의 1천 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 전체가 정전됐습니다.

[김애자/주민 : 여기 나와 있어야죠. 어떻게 자요. 너무 더운데…에어컨도 안 되고 아무것도 안되니까 큰일 났죠.]

에어컨, 선풍기는 물론 엘리베이터도 이용할 수 없어 주민들이 심한 불편을 겪었습니다.

2개 동은 오늘 낮까지도 정전이 계속됐습니다.

[이주석/주민 : 진짜 엄청 더웠어요. 새벽에는 동네 앞에 있는 자그마한 카페 가고, 아침에는 산책해서 바람 쐬고….]

오늘 오전 11시쯤에는 180여 세대가 사는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 단지 전체가 정전됐습니다.

아파트 지하 수도관이 터져 전기 시설이 잠기면서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변압기를 새로 교체하느라 정전은 내일 오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광역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어젯밤 정전으로 700여 가구가 불편을 겪었습니다.

폭염에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늘고 있는 데다 당분간 가마솥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정전으로 인한 불편도 곳곳에서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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