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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단일팀' 장우진-차효심, 중국 꺾고 혼합복식 금메달 합작

'남북 단일팀' 장우진-차효심, 중국 꺾고 혼합복식 금메달 합작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한 장우진(남측)-차효심(북측) 콤비가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중국 선수들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쓰며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장우진-차효심 조는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추친-순잉샤 조에 3대 1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습니다.

이로써 장우진-차효심 조는 단일팀이 성사된 이번 코리아오픈에서 5개 종목 중 가장 먼저 치러진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남북 선수가 탁구에서 단일팀을 이뤄 금메달을 딴 건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우승 이후 27년 만입니다.

장우진-차효심 조는 중국의 신예 왕추친-순잉샤 조를 맞아 초반에는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두 선수는 첫 세트에서 실수를 잇따라 범하며 11대 5로 졌습니다.

하지만 2세트 들어 차효심의 안정적인 서브를 바탕으로 장우진이 파워 넘치는 드라이브 공세를 펼치면서 승부의 흐름을 바꿨습니다.

2세트를 11대 3으로 따낸 두 선수는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며 응원을 펼친 관중의 성원 속에 더욱 힘을 냈습니다.

3세트에서도 여유 있게 앞서 가며 11대 4로 이겼고, 4세트에서 중반까지 접전을 이어가다 11대 8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3대 1 승리를 거뒀습니다.

장우진은 앞서 열린 남자단식 8강에서 정상은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4대 3으로 이겨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이로써 장우진은 임종훈과 손발을 맞춘 남자복식 결승 진출로 은메달을 확보한 걸 포함해 자신이 출전한 전 종목(단식·복식·혼합복식)에서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하지만 이상수는 남자단식 8강에서 일본의 미즈타니 준에게 4대 2로 덜미를 잡혔고, 임종훈도 중국의 랑지쿤에게 3대 0으로 패했습니다.

남북 여자 선수 중 유일하게 단식 8강에 올랐던 서효원도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주위링에게 3대 0으로 완패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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