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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된 코리아의 역전 드라마…단일팀 '감격의 금메달'

<앵커>

코리아오픈 국제탁구 대회에서 혼합복식 남북 단일팀인 장우진·차효심 조가 중국 팀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하나 된 코리아의 힘을 보여주며 뜨거운 감동을 전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남측 장우진, 북측 차효심 조는 10대 신예들로 구성된 중국 조를 맞아 초반 잇따라 실수를 범하며 첫 세트를 내줬습니다.

하지만 2세트부터 장우진이 주 무기인 강력한 포핸드 드라이브를 앞세워 경기 흐름을 가져왔고 차효심도 상대 허를 찌르는 공격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두 선수는 경기 중 틈틈이 대화하면서 작전을 논의했고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힘을 북돋웠습니다.

4세트 매치 포인트에서 긴 랠리 끝에 득점하고 3대 1 역전승을 거두자 서로 얼싸안고 우승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남측 김택수 감독과 북측 안철용 코치, 관중석의 남측 응원단과 북측 선수단 모두 하나가 돼 환호하며 뜨거운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우승 직후 감격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던 차효심은 시상식을 마치고 장우진과 함께 셀카를 찍으며 추억을 남겼습니다.

[장우진/혼합복식 남측 선수 : 서로 계속 이야기, 소통 많이 하고 믿음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말 안 해도 눈빛으로 알 수 있을 만큼.]

역대 세 번째로 구성된 탁구 남북 단일팀은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 이후 27년 만의 우승까지 일궈내면서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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