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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주말 드루킹 측근 '서유기' 소환…킹크랩 시연회 추궁

특검, 주말 드루킹 측근 '서유기' 소환…킹크랩 시연회 추궁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오늘(21일) 오전 드루킹 김 모 씨의 핵심 측근인 '서유기' 박 모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이 어제 박 씨를 비롯한 드루킹 일당을 댓글조작 자동화 프로그램인 '킹크랩' 2차 버전을 이용해 댓글 22만1천729개의 공감 수를 조작한 혐의로 추가 기소한 이후 첫 조사입니다.

박 씨는 오늘 오전 9시 33분쯤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박 씨는 '킹크랩 2차 버전을 왜 개발했나',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킹크랩 시연 때 같이 있었나' 등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박 씨는 드루킹이 이끄는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에서 자금책 노릇을 하며 댓글조작 자동화 프로그램인 '킹크랩' 구축·운영에도 깊숙이 관여한 인물입니다.

박 씨는 지난 2016년 10월 경기 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열린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드루킹은 '옥중편지'를 통해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이 시연회에서 고개를 끄덕이며 킹크랩 사용을 허락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박 씨를 상대로 시연회 당시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참석 여부 등 시연회 실체에 대해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킹크랩 2차 버전을 개발한 경위와 이를 활용한 댓글조작에 관해서도 캐물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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