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브리티시오픈 7년 만에 '세계 1위 컷 탈락'…켑카·로즈 기회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을 비롯해 '톱5' 중 세 명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47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에서 컷 탈락하며 상위권 판도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존슨은 오늘(21일)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한 타를 잃어 중간합계 6오버파 148타로 컷 탈락했습니다.

세계랭킹 1위가 이 대회에서 컷 통과하지 못한 건 2011년 루크 도널드 이후 7년 만입니다.

처음 출전한 2009년을 제외하곤 매년 컷을 통과해 준우승 1회 등을 기록한 존슨은 9년 만에 브리티시오픈에서 주말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떠나게 됐습니다.

세계랭킹 2위인 저스틴 토머스는 2라운드에서만 6타를 잃고 중간합계 4오버파 146타로 짐을 쌌습니다.

지난해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토머스는 이 대회에선 2016년 공동 53위, 지난해와 올해는 컷 탈락에 그쳐 저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세계 5위인 욘 람도 5오버파 147타로 컷 통과 기준인 3오버파 145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존슨이 탈락하면서 '생존자'인 3위 저스틴 로즈와 4위 브룩스 켑카에게는 정상 등극의 기회가 왔습니다.

세계랭킹에선 존슨이 지난해 2월 이후 4주를 빼고 1위를 지켜오고 있는데, 로즈나 켑카가 우승하면 주인공이 바뀝니다.

일단 2라운드까지 성적으로 더 가까운 쪽은 켑카입니다.

지난달 US오픈에서 2연패를 달성한 켑카는 1라운드에서 한 타를 잃었으나 이날 두 타를 줄이면서 공동 18위로 급상승했습니다.

6언더파 공동 선두 잭 존슨, 케빈 키스너와 5타 차로, 아직 절반이 남은 만큼 충분히 노려볼 수 있습니다.

로즈는 컷을 통과했으나 이틀 연속 오버파 스코어를 기록하며 공동 65위로 턱걸이한 터라 주말에 분발이 필요합니다.

이날 보기만 세 개를 써내며 고전하다가 마지막 18번 홀 버디를 잡아내며 극적으로 살아난 점은 반등의 계기로 삼을 수 있는 요소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