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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빼돌린 시험지로 공부한 고3 아들 "사실 몰랐다"

유출된 시험문제로 공부해 내신 성적을 거둔 고3 수험생이 경찰 조사에서 '시험문제 유출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광주 한 고등학교 운영위원장 52살 A 씨의 아들 B 군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아 이같이 진술했습니다.

B 군은 올해 1학기 중간·기말고사를 치르면서 어미니 A 씨와 학교 행정실장이 빼돌린 시험문제로 공부해 성적을 거뒀습니다.

A 씨는 행정실장으로부터 전달받은 시험지 사본을 기출문제 복원자료 즉 '족보' 형태로 편집해 아들 B 군에게 건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청소년임을 고려해 비공개로 불러서 시험문제 유출 사실을 미리 알았는지 조사했다"며 "본인이 공부한 자료가 유출된 시험문제임을 몰랐다고 진술해 아직 뚜렷한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A 씨와 학교 행정실장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행정실장이 시험문제를 빼돌린 배경에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와 돈거래와 외부인 조력 여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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