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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임금근로자 2년간 늘어…음식숙박업 일하는 여성 65%

저임금근로자 2년간 늘어…음식숙박업 일하는 여성 65%
저임금 근로자 비중이 2년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자리 질이 상대적으로 낮은 음식·숙박업에선 여성 근로자 10명 가운데 7명가량이 저임금을 받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국노동연구원의 노동리뷰 7월호에 실린 '저임금 근로자 특성과 변화'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전체 근로자 가운데 저임금 근로자는 23.8%로 조사됐습니다.

저임금 근로자는 전체 임금근로자의 임금을 한 줄로 나열했을 때 한 가운데 있는 임금(중위 임금)의 ⅔ 미만을 받는 근로자를 뜻합니다.

저임금 근로자 비중은 2012년 24.6%에서 꾸준히 떨어져 2015년 21.3%까지 내려갔지만 2016년 23.2%에 이어 2년 연속 상승했습니다.

성별로 보면 여성 근로자 중 34.0%가 저임금을 받는데, 이는 남성 15.7%와 비교해 두 배에 달했습니다.

여성 근로자들은 음식숙박업에서 절반이 훌쩍 넘는 65.2%가 저임금에 시달렸으며, 도소매업에선 42.5%가, 청소, 여행보조, 사무지원 서비스 등을 아우르는 사업시설 및 지원서비스업에서는 40.9%가 저임금을 받았습니다.

또 2016∼2017년 증가한 시간제 일자리 10개 중 7개가 여성 일자리였는데, 시간제 근로의 60%가량이 저임금 일자리였습니다.

시간당 임금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저임금 근로자 임금은 전체 임금근로자 평균의 43.7% 수준이었습니다.

연구원은 통계청 자료로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의 저임금 근로자 비중은 2016년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기준 23.5%로 미국에 이어 3위였고, 특히 여성 저임금 근로자 비중은 37.2%로 OECD에서 압도적 1위였습니다.

OECD 평균 저임금 근로자 비중은 15.8%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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