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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던 BMW 차량에서 또 불길…BMW "자발적 리콜 계획"

<앵커>

주행 중인 BMW 차량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최근 8달 동안 BMW 22대가 불탔다고 전해 드렸었는데 어제(19일)와 오늘 이틀 새 3대가 또 추가됐습니다. 줄곧 모르쇠로 일관하던 해당 업체가 자발적 리콜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길가에 주차된 BMW 차량에서 불길이 치솟고 소방대원이 진화에 나섭니다. 어제 오후 경기 성남시 한 상가 앞 도로에서 주차된 BMW 520d 승용차가 불탔습니다.

차를 세운 지 2∼3분 만에 갑자기 운전석 쪽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기 구리에서는 어제와 오늘 달리던 BMW 차량이 잇따라 불탔습니다. 이틀 새 화재가 신고된 BMW 차량만 3대인데 모두 디젤 차종입니다.

지난해 12월부터 8개월 사이 BMW 차량 25개에 불이 난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그중 17개가 디젤 세단인 520d 모델이었습니다.

잇단 화재에 불량부품과 불법개조가 문제라고 고집하던 BMW가 기술 분석 끝에 화재 가능성을 인정했습니다.

BMW는 최근 화재 차량을 조사해 엔진 옆의 배기가스 순환장치에서 냉각수가 새고 침전물에 불이 붙었다는 결과를 내놨습니다.

BMW는 "빠른 시일 내에 자발적 리콜을 할 계획"이라며 "국토부와 리콜 시기와 대상 차종, 연식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토교통부는 BMW의 보고가 맞는지 검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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