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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홀 홀인원·9번은 앨버트로스'…미국 주니어대회서 진기록

'8번홀 홀인원·9번은 앨버트로스'…미국 주니어대회서 진기록
미국 주니어 골프 대회에서 태국 출신의 16세 선수가 홀인원과 알바트로스를 연속으로 해내는 기적같은 진기록을 만들었습니다.

미국 주니어골프협회(AJGA)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태국 출신의 코너 켈리가 백투백 홀인원, 앨버트로스를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켈리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핼리팩스에서 열린 주니어 골프 허브 챔피언십 3라운드 8번 홀(파3·198야드)에서 짜릿한 홀인원을 기록했습니다.

5번 아이언 티샷이 그대로 들어가면서 생애 첫 홀인원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같은 공으로 이어간 9번 홀(파5·480야드)에서는 220야드를 남기고 4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이 홀에 빨려 들어가 한꺼번에 3타를 줄이는 알바트로스를 작성했습니다.

미국 골프 다이제스트는 "잉글랜드 골퍼 티렐 해튼이 지난해 연속 홀인원과 알바트로스 기록을 주장한 바 있지만, 정식 대회가 아니라 취미로 친 것"이라면서 "모든 레벨을 통틀어 대회에서는 켈리가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골프위크는 "홀인원 확률은 평균 1만 2천 분의 1, 투어 프로에서도 3천 분의 1이다. 알바트로스 확률은 100만 분의 1 정도로 여겨진다"면서 "연속 홀은 고사하고 한 라운드에서 나오는 것만으로도 천문학적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켈리는 골프위크와 인터뷰에서 "9번 홀 두 번째 샷은 잘 치지 못해 벙커에 들어갈 줄 알았는데 벙커가 아니라 홀에 들어갔다"며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기뻐했습니다.

이어 10번 홀(파4)에서는 버디가 나와 켈리는 8, 9,10번 세 개 홀에서 6타를 줄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1라운드에서 9오버파 81타, 2라운드에서 4오버파 76타를 친 켈리는 마지막 날 믿을 수 없는 행운에 힘입어 5언더파 67타를 쳐 3라운드 합계 8오버파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사진=미국주니어골프협회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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