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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성 대결' 린시컴, 첫날 +6 최하위권

미국 PGA 투어 대회에서 남자 선수들과 성 대결에 나선 미국 여자 프로골퍼 브리트니 린시컴이 첫날 최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린시컴은 미국 켄터키주 니컬러스빌의 킨 트레이스 골프클럽(파72·7천328야드)에서 열린 바바솔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 트리플 보기 1개를 묶어 6오버파 78타를 쳤습니다.

출전 선수 132명 가운데 공동 129위입니다.

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8승을 보유한 린시컴은 여자 선수로는 6번째로 PGA 투어 정규 대회에서 '성 대결'에 나섰습니다.

이전에는 베이브 자하리아스, 셜리 스포크, 수지 웨일리, 아니카 소렌스탐, 미셸 위가 출전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자하리아스가 두 번째 출전한 1945년 LA오픈에서 3라운드에 진출한 것이 유일한 컷 통과 사례입니다.

첫날 공동 79위까지 91명이 언더파 스코어를 내면서 린시컴은 2라운드에서 힘겨운 컷 통과 도전을 남기데 됐습니다.

올해 LPGA 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269.5야드로 10위인 린시컴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는 그보다 다소 낮은 264.5야드를 기록했습니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71.43%, 그린 적중률은 44.44%였습니다.

린시컴은 10번 홀에서 출발해 버디 없이 파 4의 13, 16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고 파3의 18번 홀에선 티샷이 물에 빠지고 다시 친 샷은 벙커에 빠져 결국 더블보기를 적어냈습니다.

3번 홀(파4)에선 9m 퍼트에 성공해 첫 버디를 잡아냈습니다.

하지만 파3 7번 홀에서는 티샷이 너무 오른쪽으로 밀린 데다 쇼트게임 실수까지 겹쳐 트리플보기로 한꺼번에 3타를 잃었습니다.

큰 관심 속에 첫날 경기를 마친 린시컴은 "전반적으로는 만족스럽다. 생각보다는 차분하게 했던 것 같다"면서 "드라이브샷은 잘 됐다. 퍼트가 좋지 않았다"고 자평했습니다.

린시컴은 "PGA 투어 선수들과 로프 안에서 경기를 한다는 건 멋진 일이다. 그들은 정말 훌륭했고, 쇼트 게임은 놀라울 정도였다"고 말했습니다.

브리티시오픈과 같은 기간에 열려 톱 랭커들은 대부분 빠진 가운데 10언더파 62타를 친 미국의 트로이 메릿이 1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섰습니다.

2015년 8월 퀴큰 론스 내셔널에서 유일한 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린 메릿은 공동 2위에 3타 앞서며 통산 2승을 노리게 됐습니다.

위창수는 4언더파 공동 28위, 김민휘와 제임스 한은 1언더파 공동 79위에 자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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