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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금리 인상 달갑지 않다"연준 비판…"위안화 하락, 美 불리"

트럼프 "금리 인상 달갑지 않다"연준 비판…"위안화 하락, 美 불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기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노골적으로 비판했습니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독립성을 보장받아야 할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리가 올라갈 때마다, 그들은 또다시 올리려고 한다면서 나로서는 정말이지 달갑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이 최선이라고 여기는 쪽으로 하도록 내버려두고 있다면서도 이 모든 일이 좋지는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지명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해서도 부정적 시각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좋은 사람을 연준에 배치했다면서도 그렇다고 그에게 동의할 필요는 없고,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금리 인상이 달러화 가치를 밀어 올리면서 상대적으로 타국의 수출여건이 유리해져 중국이나 유럽연합과의 무역적자를 더욱 키울 수 있다는 논리를 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은 미국처럼 금리를 올리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미 유럽에 1천500억 달러를 잃고 있고, 유로화는 더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통화가치도 바위가 굴러떨어지듯 하락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통화가치만 오르고 있는 건 불리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논란이 일 조짐을 보이자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관련 발언 이후 성명을 내놓고 통화정책에 간섭하려는 게 아니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대통령은 연준의 독립성을 존중한다며 연준의 정책 결정에 개입하려는 게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대통령의 오늘(20일) 언급은 이미 오랫동안 지녀온 입장, 공개적인 언급을 반복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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