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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메르코수르 FTA 합의 불발…내달 우루과이서 후속회담

유럽연합(EU)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간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각료회담이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끝났습니다.

19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17∼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각료회담을 열었으나 농업과 자동차 등 핵심쟁점 분야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양측은 다음 달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후속회담을 열기로 하는 등 협상 타결의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EU의 세실리아 말스트롬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매우 어려운 문제를 다루면서 좋은 진전을 이루고 있다"면서 "협의해야 할 내용이 아직도 많다"고 말했습니다.

양측은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소고기·설탕·에탄올 등 농축산물 시장개방 등 핵심쟁점을 둘러싸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EU와 메르코수르는 1999년부터 자유무역협상을 시작했으나 시장개방 문제로 진전을 이루지 못하다가 2010년부터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메르코수르 회원국에 우파 정권이 잇달아 등장하면서 협상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고, 재계는 올해 안에 협상이 타결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브라질과 독일 재계는 지난 17일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행사를 통해 FTA 체결을 촉구하는 서한에 서명했습니다.

브라질 최대 경제단체인 전국산업연맹(CNI)과 독일산업연합(BDI), 독일-라틴아메리카 산업협의회(LADW) 등이 서명에 참여했습니다.

CNI는 "메르코수르와 EU는 관세·비관세 장벽을 철폐해 상호 통상·투자를 대폭 늘려야 한다"며 올해 안에 협상이 타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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