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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퀘벡서 폭염 관련 질환 사망자 89명으로 늘어

이달 초 캐나다 동부를 덮친 폭염으로 퀘벡 주에서 폭염 관련 질환으로 사망한 주민이 모두 89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9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퀘벡 주 보건 당국은 지난 7일 현재 폭염과 관련된 사망자가 이같이 집계됐다며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는 특히 몬트리올에 집중돼 사망자 53명이 폭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는 지난 2010년 이래 폭염 관련 사망자 수로는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지난달부터 이 지역에는 매일 최고 섭씨 31.7∼35.3도의 고온이 이어졌고 높은 습도가 겹쳐 체감 온도는 섭씨 45도까지 치솟았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녹지가 없이 콘크리트 시설물이 밀집한 '열섬' 지역에서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지역의 열섬 지대에는 주변 평균 기온보다 섭씨 10도 이상 높은 고온이 이어졌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50세가 넘는 고령층으로 냉방 시설이 없는 아파트 등에서 홀로 생활한 취약 계층이었습니다.

또 평소 호흡기나 심장 질환 등 지병을 앓고 있던 노약자들이었다고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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