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싸게 팔 바엔 버린다"…버버리, 5년간 1천300억 원치 소각

영국의 패션 브랜드인 버버리가 지난해 시장에서 팔리지 않은 의류와 액세서리, 향수 등 2천860만 파운드, 약 422억 원 규모를 소각했다고 B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5년간 버버리가 소각한 제품 규모는 모두 9천만 파운드, 1천32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버버리가 제품을 회수해 소각한 것은 이른바 브랜드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BBC는 설명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간 더타임스에 명품 브랜드는 그들의 제품이 암시장 등에 흘러들어 가 헐값에 '엉뚱한 사람들'에게 팔리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막대한 양의 의류 등을 소각하면서 일각에서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자 버버리는 전문 소각로를 이용해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환경친화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버버리뿐만 아니라 다른 명품 브랜드 역시 시장에서 팔리지 않거나 과잉 공급된 제품을 회수해 소각하거나 버리고 있습니다.

카르띠에, 몽블랑 등의 브랜드를 소유한 리치몬트 그룹은 지난 2년간 4억3천만 파운드, 6천347억 원 어치 시계를 다시 사들였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