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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 누나 덕에"…남북 탁구 장우진-차효심, 8강 진출

<앵커>

코리아오픈 국제탁구에서 남북 단일팀 혼합 복식의 장우진-차효심 조가 세계 3위의 강호를 꺾고 8강에 올랐습니다. 장우진 선수는 북측 차효심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기권승으로 16강에 오른 장우진-차효심 조는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를 맞아 긴장한 듯 실수를 연발하며 첫 세트를 내줬습니다.

2세트 중반까지 7대 2로 끌려가자 단일팀 벤치에서 작전 타임을 부릅니다.

[김택수/단일팀 남측 감독 : 중요할 때 승부할 때 보면 남자가 서브 넣잖아. 그러면 효심이가 왼쪽으로. (상대가) 왼쪽을 안 본단 말야.]

작전대로 차효심이 상대의 약점을 노리면서 점수를 쌓아갔고 이 때부터 분위기는 단일팀 쪽으로 넘어왔습니다.

장우진이 랠리 중에 넘어지자 차효심이 다시 넘어온 공을 날카로운 공격으로 마무리해 득점으로 연결한 이 장면이 압권이었습니다.

단일팀은 3대 1로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습니다.

[장우진/혼합복식 남측 선수 : 긴장이랑 부담감을 너무 많이 가져서 연습만큼 나오지 않아 미안해하고 있었는데 효심이 누나가 옆에서 계속 괜찮다고, 할 수 있다고 해줘서 이기는 요인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남자 복식의 이상수-박신혁 조도 독일-슬로바키아 조를 꺾고 8강에 올랐습니다.

여자 복식 서효원-김송이 조와 혼합복식 최일-유은총 조는 16강전에서 져 단일팀 4개의 복식 조 가운데 두 팀만 살아남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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