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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누명 벗기 위해 검찰에 수사 의뢰…'음원 차트 조작 논란 뿌리 뽑나'

숀, 누명 벗기 위해 검찰에 수사 의뢰…'음원 차트 조작 논란 뿌리 뽑나'
갑작스러운 음원 차트 1위로 '음원 사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숀이 검찰청에 수사 의뢰를 요청하며 적극적으로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나섰다.

숀의 개인 앨범 및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디씨톰엔터테인먼트는 1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사회 이슈로까지 불거진 음원 차트 조작 관련 숀(SHAUN)과 저희 소속사 측에서는 명확한 진위여부 확인을 위해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정식 수사의뢰요청서를 접수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당사는 신속하고 명확한 검찰 수사를 통해 이번 논란이 말끔히 해소됐으면 하는 바람이며 수사가 진행 될 시 숀과 디씨톰엔터테인먼트 전 직원은 최선을 다해 수사에 협조할 것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확실한 수사를 통해 음원 차트 순위 조작 논란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수사 의뢰는 숀 측이 18일 'SHAUN–WAY BACK HOME'의 불법 이용 내역 조사 및 발매 이후의 시간대별, 이용자별, 상세 이용내역의 제공을 문의한 주요 음원 사이트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적절한 답변을 받지 못하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누명을 벗겠다는 마음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숀의 차트 1위를 둘러싸고 다시 점화된 음원 차트 순위 조작 논란은 지난 17일 시작됐다. 밴드 칵스의 멤버이자 DJ인 숀의'Way Back Home'은 17일 오전 7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을 비롯해 지니 등에서 실시간차트 1위를 기록했다. 새벽 시간대 1위로 진입해 오랜 시간 음원 차트 상위권을 지킨 트와이스, 블랙핑크는 물론 16일 신곡을 공개한 마마무까지 제치고 1위를 기록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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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역주행이라면 좋을 일이지만 일부에서는 이 같은 숀의 깜짝 1위에 대해 사재기 의혹을 보였다. 앞서 닐로가 새벽 시간대 차트 1위에 오르며 당시 사재기 의혹이 일었는데 시간대와 양상이 비슷하다는 의견이다. 닐로 때도 당시 소속사 측은 사재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그런 의혹이 불거진 상황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일각에서는 칵스 멤버이자 DJ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숀은 팬덤도 확보하고 있고 음악이 좋아서이지 사재기는 너무 억울하다는 목소리도 내고 있지만 이 같은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이에 이날 숀 측은 "사재기나 조작, 불법적인 마케팅 같은 것은 없다"고 강조하며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이 노래를 소개한 것이 전부이고 그 폭발적인 반응이 차트로 유입돼 빠른 시간에 상위권까지 가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입장 발표 이후에도 사태가 진정되지 않자 숀 측은 지난 18일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하거나 험담과 욕설을 게시한 일부 누리꾼을 서울 강남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 고소했다.

숀의 음원차트 1위에 대해 박진영을 비롯해 윤종신, 폴킴 등 업계 종사자들도 이번 일을 계기로 더이상 그 누구도 억울한 일이 생기지 않게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며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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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박진영은 18일 박진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미 유관부서인 문체부에 조사를 의뢰한 회사도 있는 거로 알고 있다. 저희 또한 업계의 여러 회사와 이 문제에 대해서 논의를 마치고 문체부, 공정거래위원회에 우선 조사를 의뢰하고 추가 결과에 따라 검찰에도 이 문제를 의뢰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또 "공정한 경쟁과 평가는 어느 분야가 발전하는데 초석이 된다. 최근 음원 순위조작에 관한 의혹들이 제기돼 의혹을 제기하는 분들과 또 의혹을 받는 분들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제기된 의혹들이 명백히 밝혀져 하루빨리 아티스트들과 회사들이 본래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조사를 의뢰한 이유를 설명했다.

숀 측도 누명을 벗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고 관계자들도 이번 계기로 음원 차트가 좀 더 투명해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번 일이 음원 차트 순위 선정에 따른 투명성이 더욱 확보되는 계기가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SBS funE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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